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ۼ : 15-06-10 10:34
목회자 칼럼 - 거암교회 이동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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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4

더블딥

요즘 경기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다. 그 원인을 미국의 더블딥과 유럽의 경기악화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 ‘더블 딥’이란 무엇일까? 더블딥(double dip)이란 1980년대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신조어이다. 두 번(double) 떨어진다(dip)는 뜻으로 ‘이중하락’, ‘이중하강’, ‘이중침체’등의 의미로 쓰인다. 다시 말하면 경기가 침체국면에서 회복할 조짐을 보이다가, 다시 침체국면으로 빠져드는 현상을 말한다.


경기침체는 대개 기업투자 부진과 민간소비 약화라는 양대 요인으로 발생한다. 경기침체기에는 기업들의 생산활동이 타격을 받아 기업재고가 줄고 다시 이를 채우기 위한 수요가 늘어나 생산증가로 이어진다. 그러나 경기침체기 후반부엔 그동안 늘어난 실업자가 누적되어 떨어진 개인소득이 수요증가의 발목을 잡게 된다. 수요 감소는 다시 재고 증가로 이어지고, 이렇게 되면 전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일반적으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경우에 경기침체로 규정하는데, 더블딥은 이러한 경기침체가 두 번 계속된다는 뜻이다. 즉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끝나고 잠시 회복기미를 보이던 경기가 다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추락하는 것을 뜻한다.


근래 이러한 현상이 세계경제를 흔드는 것을 보면서 한국교회는 어떠한가 생각해 본다. 한국교회가 이미 침체기에 들어갔을 뿐 아니라, 이제는 정체성마저 상실할 수 있는 위기가 아닌가 여겨진다. 대형교회마다 분쟁과 다툼의 소리는 높아가고, 교회를 향한 세상의 지탄소리는 높아만 가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할 각성과 힘이 필요하지만, 그 힘마저도 상실되어 감을 느낀다. 이 어찌해야한단 말인가?


성경에 보면 다윗이 블레셋에 망명을 간 일이 있었다. 그에게 닥친 위기를 피하기 위함이었다. 다윗은 사무엘 선지자에 의해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기름부음 받았다. 다윗은 블레셋의 골리앗을 쓰러뜨림으로써 사울의 군대에 용기를 주었고, 이스라엘 민족을 위기에서 건져내었다. 이스라엘 온 백성의 칭송을 받게 되었고 사울 왕의 사위가 되었다. 사울 왕이 악신에 들려 고통당할 때 수금을 타서 악신을 떠나게 했고, 사울 왕의 무기를 들음으로 임금의 경호원이 되었다. 그러나 다윗에 대한 백성들의 칭송은 반대로 사울 왕에게는 위기가 되었다. 결국 사울은 다윗을 두번씩이나 창을 던져 죽이려고 했고, 밀사를 보내어 암살하려고 했다. 다윗은 왕궁을 빠져나와 도망자가 되었다. 사울은 수천명의 군사를 풀어 다윗을 잡으려고 쫓아다녔고, 다윗은 사울왕이 왜 자기를 죽이려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도망다녀야 했다. 도망다니다 지친 다윗은 더 이상 도망다니지 않아도 될, 그리고 목숨을 부지할 방법을 찾았다. 그것은 이스라엘의 원수에게 들어가는 것, 바로 블레셋 망명이었다.


다윗은 블레셋의 아기스 왕으로부터 시글락을 성읍으로 받아 살게 되었다. 블레셋의 입장에서는 이스라엘의 눈엣가시인 다윗이 손아귀에 들어왔으니, 더 이상 좋은 일이 없었을 것이다. 또 다윗의 입장에서는 더 이상 도망 다니지 않아도 되고, 목숨의 위험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이젠 위기에서 벗어난 듯 했다.


그러나 또 한 번의 위기가 닥쳐왔다. 이스라엘 공격 부대에 편입되어 전쟁에 나갔던 다윗은 블레셋 방백들의 반대로 사흘만에 되돌아오게 되었다. 다윗이 시글락에 돌아와 보니 아말렉의 침략으로 성읍은 불타버렸고, 아내와 자식들은 모두 끌려가버렸다. 다윗과 백성들은 잿더미에 앉자 통곡하였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이제는 절망에 빠진 백성들이 돌을 들어 다윗을 치려하였다. 다윗은 다급하였다. 이 위기를 피해야 했다. 더블딥에 빠진 것이다.


그런데 그 잿더미에 하나님이 계셨다. 다윗은 잿더미에 앉자 절망과 탄식으로 통곡하였으나 하나님은 거기 계셨던 것이었다. 다윗은 그 하나님을 힘입고 용기를 얻었다.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였고 응답받았다. 다윗은 아말렉을 추격하였고 잃어버렸던 모든 것을 되찾아올 수 있었다.


그렇다. 문제를 아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잿더미가 된 그곳에 여전히 계신 분이시다. 잿더미 속에서 만난 하나님이야 말로 가장 완전한 회복자이며 능력이 아니겠는가!/거암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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